"온라인 결제 서비스 어디 써야 좋아요?" 라는 질문을 자영업자들로부터 자주 받습니다. 토스페이먼츠가 광고를 많이 해서 익숙하긴 한데, 이니시스나 KCP 도 있고, 요즘은 Payvit 같은 새로운 모델도 나왔다고 들었다는 분이 많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 "우리 매출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". 이 글에서는 국내 주요 6곳 (토스페이먼츠·KG이니시스·NHN KCP·다날·나이스페이먼츠·Payvit) 의 수수료·정산·가입 절차를 한 표에 정리하고, 시나리오별로 어디가 유리한지 풀어봅니다.
1. 한눈에 보는 비교표
2026년 4월 기준 공시 수수료입니다 (실제 적용 수수료는 가맹점 등급·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).
| 서비스 | 모델 | 신용카드 수수료 (영세) | 가입비 | 정산 주기 |
|---|---|---|---|---|
| 토스페이먼츠 | PG | 2.9% ~ 3.3% | 0원 | D+1 ~ D+2 |
| KG이니시스 | PG | 3.2% ~ 3.5% | 0 ~ 30만원 | D+3 ~ D+5 |
| NHN KCP | PG | 3.0% ~ 3.5% | 0 ~ 22만원 | D+3 ~ D+5 |
| 다날 | PG | 3.0% ~ 3.4% | 0 ~ 22만원 | D+3 ~ D+5 |
| 나이스페이먼츠 | PG | 3.1% ~ 3.5% | 0 ~ 22만원 | D+3 ~ D+5 |
| Payvit | VAN (카드사 직계약) | 0.15% (체크) / 0.40% (신용) (법정 우대) | 22만원 (1회) | D+1부터 (카드사 직접) |
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지막 줄 — Payvit 의 수수료 0.15% (체크) / 0.40% (신용) 입니다. 다른 PG 들은 모두 3% 대인데 왜 Payvit 만 그렇게 낮을까요? 이게 단순 가격 정책 차이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구조적 차이 때문입니다.
2. PG 모델 vs VAN 모델 — 무엇이 다른가
PG (Payment Gateway) 모델
토스페이먼츠·이니시스·KCP·다날·나이스페이먼츠는 모두 PG 모델입니다. PG 가 카드사들과 직접 가맹 계약을 맺고, 가맹점은 PG 의 하위 가맹점이 됩니다.
구조: 가맹점 ↔ PG ↔ 카드사 (직접 계약)
정산: 카드사 → PG 통장 → (PG 가 수수료 떼고) → 가맹점 통장
PG 가 카드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약 1~2% 수준입니다. PG 가 자신의 운영 비용·마진을 얹어서 가맹점에게 약 3% 를 청구합니다. 이 PG 마진(약 1~2%)이 PG 모델의 본질적 비용입니다. 기술이 발전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— PG 가 비즈니스로 존재하기 위한 마진이니까요.
VAN (Value Added Network) 모델
Payvit 은 VAN 모델입니다. 가맹점이 카드사와 직접 가맹 계약을 맺고 (Payvit 가 그 절차를 자동화), 결제금이 카드사에서 가맹점 통장으로 직접 입금됩니다.
구조: 가맹점 ↔ 카드사 (직접 계약)
정산: 카드사 → 가맹점 통장 직접 입금 (Payvit 미관여)
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는 영세가맹점에게 우대수수료(체크 0.15% / 신용 0.40%) 를 적용해야 합니다. VAN 모델에서는 가맹점이 직계약 가맹점이라 이 우대수수료가 그대로 적용됩니다. 중간에 PG 가 없으니 PG 마진도 없습니다.
전통적으로 VAN 모델은 오프라인 카드 단말기에서만 가능했습니다. Payvit 은 VAN 가맹등록 절차를 API 로 자동화해서 온라인에서도 같은 모델을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입니다.
3. 수수료 외에도 비교할 항목들
가격만 보면 Payvit 이 압도적이지만, 결제 서비스를 고를 때는 다른 요소도 중요합니다.
| 항목 | PG (토스 등) | Payvit (VAN) |
|---|---|---|
| 수수료 | 3.2 ~ 6.5% | 0.15 ~ 2.30% (등급별) |
| 가입 절차 | 온라인 신청 → 1~2주 심사 | 사업자등록증 → 기존 카드 가맹번호 자동 연결 → 1분 |
| 정산 책임 | PG 가 가맹점에 정산 (PG 부도 시 리스크) | 카드사 직접 정산 (분쟁 책임 카드사) |
| 결제수단 다양성 | 매우 많음 (가상계좌·정기결제·계좌이체·외화 등) | 카드 + 간편결제 (가상계좌·정기결제 곧 추가 예정) |
| 부분 취소 | 지원 | 지원 X (전액 환불만) |
| SDK / 위젯 | 풍부 (iOS·Android·React Native·JS) | SDK 없음 (REST 직접 호출 + AI 도구로 자동 생성) |
| 화이트라벨 | 제한적 (PG 브랜드 노출 의무) | 완전 가능 (Payvit 노출 없이 운영 가능) |
4. 시나리오별 추천
시나리오 1: 자영업자 (학원·미용실·병원·소형 매장)
연 매출 3억 이하 영세가맹점 → Payvit 추천. 수수료 차이가 가장 크고 (PG 3% vs Payvit 0.40%), 카드 단말기 없이 링크 결제 가능. 정기결제·가상계좌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가장 저렴한 선택.
시나리오 2: 자체 쇼핑몰·앱 운영 중견기업
자체 결제 화면 + 다양한 결제수단 + SDK 가 필요 → 토스페이먼츠 또는 이니시스. Payvit 의 SDK 부재가 단점이고, 정기결제·가상계좌 등 풍부한 결제수단이 필요한 경우 PG 가 더 적합. 다만 매출 규모가 크면 PG 와 별도 계약으로 수수료 인하 협상 가능.
시나리오 3: 프랜차이즈 본사·플랫폼
여러 가맹점 일괄 관리 + 화이트라벨이 필요 → Payvit 추천. 지점별 카드사 직계약이 자동화되어 신규 지점 분 단위 온보딩. 지점 수가 많을수록 수수료 절약 누적 효과 큼.
시나리오 4: 1인 사업자·프리랜서·출장 서비스
결제 단말기 없이 모바일로 청구 → Payvit 추천. 링크 결제 한 줄로 완결, 가입비 22만원 1회 외 월 사용료 없음. 연 매출 3억 이하면 영세 우대수수료 (체크 0.15% / 신용 0.40%) 그대로 적용.
시나리오 5: 큰 규모 + 정기결제·구독 서비스
정기결제(빌링키)·가상계좌가 필수 → 토스페이먼츠 또는 KCP. Payvit 은 정기결제 곧 추가 예정이지만 지금은 PG 가 더 안정적.
5. 자주 나오는 질문
Q. PG 도 우대수수료 적용 안 되나요?
법적으로는 PG 도 본인이 카드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우대수수료 적용 받습니다. 다만 PG 가 가맹점에게 청구하는 수수료는 PG 마진을 얹은 가격이라 우대수수료가 그대로 전가되지 않습니다. 즉 영세가맹점이라도 PG 를 거치면 결국 3% 정도를 부담하게 됩니다.
Q. 수수료를 협상으로 낮출 수 있나요?
매출이 커지면 PG 와 협상해서 수수료 인하가 가능합니다. 보통 월 매출 1억 이상부터 0.1~0.3%p 정도 인하 협상이 됩니다. 다만 PG 모델 자체가 PG 마진을 포함하기 때문에 영세가맹점 우대수수료 (0.15~0.40%) 수치까지는 내려오지 않습니다.
Q. PG 와 VAN 둘 다 쓸 수 있나요?
네, 가능합니다. 주력 결제는 VAN(Payvit) 으로 받고, 정기결제만 PG 같이 분리 운영하는 가맹점도 있습니다. 다만 정산이 두 곳에서 발생하니 회계 처리는 약간 복잡해집니다.
6. 결론
- 영세가맹점·자영업자라면 Payvit (VAN) 가 수수료 차이로 압도적 우위 — 연 700~1,500만원 절약 가능.
- SDK·정기결제·가상계좌가 필수라면 토스페이먼츠 또는 KCP — PG 가 기능 다양성에서 강점.
- 프랜차이즈·플랫폼이라면 Payvit — 다지점 자동 등록 + 화이트라벨이 결정적.
- "수수료 = 비즈니스 모델" 이라는 점 인지 — PG 마진은 기술 발전으로 사라지지 않음.
결제 서비스 선택은 한 번 정하면 마이그레이션이 번거롭습니다. 초기에 가입 절차 편의보다 장기 수수료 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하시기를 권합니다. 연 매출 3천만원 가맹점도 1년에 70만원 차이가 발생합니다 — 영업하시면서 이 차액이 가볍지 않습니다.
※ 이 글의 수수료 정보는 2026년 4월 기준 각 서비스 공식 수수료 안내·여신전문금융업법 우대수수료를 참고했습니다. 실제 적용 수수료는 가맹점 등급·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